세계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

세계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은 미국 벨 연구소의 존 폰 노이만 (John Von Neumann: 1903~1957년)이 만든 계산 기계이다. 그는 1946년에 이 계산기를 만들어 1949년에 발표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자식 디지털 컴퓨터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라는 용어와 개념을 처음 도입한 사람은 헝가리 출신의 미국인 수학자이자 전기공학자인 앨런 튜링(Alan Turing; 1912-1954년) 이다. 영국 런던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암호체계인 이니그마(Enigma) 해독 작업에 참여하여 전쟁 기간 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결국 독일군에게 잡혀 있다가 연합군에 의해 구출되기도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1954년 청산가리가 든 사과를 먹고 자살하고 만다. 그리고 얼마 후 다른 한 명의 천재적인 과학자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두 명 모두 영국의 명문대 출신으로서 케임브리지 대학 수학과 졸업생들이며 최고 수준의 재능을 가진 인재들로서 인류 역사상 매우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해야 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컬 하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 년 전 유럽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 과학기술 분야는 이제 우주과학까지 도달했으며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를 목전에 둔 최첨단 기술 개발 경쟁시대에 돌입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철학적 질문 앞에 서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다행히 그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최근 출간됐으니 바로 <인간 존재론>이다. 20세기 초 아인슈타인과 함께 상대성이론을 창시한 위대한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신은 주사위놀이 같은 무의미